시사

아시아 '카자흐 쿠룰타이' 한국외대 개최 성황..."투자 협력 확대"

agpe 2025. 4. 9. 13:18
반응형

아시아 '카자흐 쿠룰타이' 한국외대 개최 성황..."투자 협력 확대"
한국-말레이시아-일본-중국-몽골 등 아시아 카자흐 공동체 참여
카자흐스탄과 아시아 국가들 간의 지속 가능한 협력 플랫폼

제2회 아시아 카자흐 쿠릴타이 참가자 단체사진. 사진=주한카자흐스탄대사관


아시아 국가에 거주하는 카자흐인들의 제2차 쿠룰타이(전통 회의체)가 4월 5일~6일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말레이시아, 일본, 중국, 몽골 등 아시아 각국에서 온 카자흐 공동체 약 200명이 참석했다.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 개회식 연설. 사진=주한카자흐스탄대사관


행사는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 국영기관 ‘오탄다스타르 재단(Otandastar Foundation)’, 서울 카자흐인 협회 ‘Qazaq Nomad’ 공동 주최로 펼쳐졌다.

이번 쿠룰타이의 주요 목적은, 아시아 지역 내 카자흐 공동체가 거주하는 국가들과 카자흐스탄 간의 문화적 유대 강화 및 경제 협력 증진이다.

개회식에서 연설한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는 "카자흐스탄과 한국 간 투자 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2024년 한국이 카자흐스탄에 대한 외국인 투자 순위에서 3위를 기록하며 총 12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카자흐 민속 공예품 전시. 사진=주한카자흐스탄대사관


현재 카자흐스탄에는 한국 자본이 투입된 876개의 기업이 운영 중이며, 한국의 주요 기업들과 함께 첨단기술 및 인프라 분야에서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아르스타노프 대사는 또한 양국 간 연결성 강화도 강조했다. 현재 카자흐스탄과 한국을 잇는 직항편은 주 13회 운항 중이며, 활발한 인적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와 신뢰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2024년 한 해 동안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 수는 40,180명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한국을 방문한 카자흐스탄 국민도 53,224명으로 8% 증가했다.

카자흐스탄의 공훈 예술가 스베틀라나 아이트바예바, 카자흐 전통 보석 예술 소개. 사진=주한카자흐스탄대사관


쿠룰타이 첫 날에는 문화 세션과 경제 세션으로 구성된 학술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카자흐스탄의 공훈 예술가 스베틀라나 아이트바예바는 카자흐 전통 보석 예술을 소개했으며, 민속학자 아이게림 무사가지노바는 카자흐 전통 음식의 영양적 가치에 대해 발표했다.

문화 세션에서는 저명한 예술가 주바니쉬 젝센울리가 참가자들과 함께 카자흐의 유명 노래들을 부르며 무대를 장식했다.

제1회 카자흐어 말하기대회 시상식 후 기념촬영. 사진=주한카자흐스탄대사관


또한 첫 날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된 카자흐어 말하기 대회였다.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이 주최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학과의 카자흐어 전공 학생들이 참가했다. 결선에는 총 7명의 학생이 진출했으며, 심사위원장은 카자흐스탄 국민예술가 카나트 아이트바예프가 맡았다.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2학년 이소연 학생은 유창하고 뛰어난 카자흐어 실력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소연 학생은 “문화적으로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자주 만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카자흐어를 잘 익혀 양국 간 협력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알마티 또는 아스타나 왕복 항공권과 파나(Pana) 호텔 2박 숙박권을 상품으로 받아 처음으로 카자흐스탄을 방문할 기회를 얻었다.

2위는 4학년 손원진 학생에게 돌아갔으며, 수공예 금 장신구를 선물 받았다. 3위는 3학년 정재헌 학생이 차지했고, 카자흐 전통 악기인 돔브라를 부상으로 받았다.

나우르즈 축제에서 선보인 전통 카자흐 유르트. 사진=주한카자흐스탄대사관


둘째 날에는 카자흐스탄 전통 새해 명절이자 춘분을 기념하는 나우르즈(Nauryz) 축제가 열렸다. 카자흐 민속 무용과 전통 음악 공연, 민속 의상 및 공예 전시, 전통음식 시식 행사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쿠룰타이는 문화적 이해를 심화시키고, 공동체 간의 연대를 강화하며, 카자흐스탄과 아시아 국가들 간의 지속 가능한 협력을 도모하는 활기찬 플랫폼이 되었다."고 전했다.

#아시아국가 #카자흐쿠룰타이 #한국외국어대학교 #카자흐공동체 #주한카자흐스탄대사관 #오탄다스타르재단 #서울카자흐인협회 #문화적유대 #경제협력증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