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2026년 정부예산 9.7조 확보…공항-바이오-수소 등 핵심사업 탄력

충청북도가 2026년 정부예산에서 9조 7,144억 원을 확보하며 2년 연속 ‘9조 원 시대’에 안착했다. 올해보다 7,051억 원(7.8%) 늘어난 규모로, 청주국제공항 전용 활주로, KAIST 부설 AI-BIO 영재학교, 미호강 홍수예방 등 지역 숙원 사업 다수가 본예산에 반영됐다.
정부 첫 본예산이 편성되는 해로 전국적 경쟁이 치열했음에도 충북의 중점 사업이 대거 포함된 배경에는 중앙정부 정책 방향과 충북이 제시한 미래산업 전략이 일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항-바이오-환경안전…충북 핵심 현안 ‘예산 확정’
청주국제공항의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은 내년도 사전타당성 조사비 5억 원이 반영되며 중부권 관문공항 도약에 본격 시동이 걸렸다.
KAIST 부설 충북 AI-BIO 영재학교 설립 사업에는 94.35억 원이 배정돼 미래 바이오-AI 전문인재 양성 거점 구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미호강 국가하천 구간의 상습 침수 문제 해결을 위한 홍수예방사업 설계비 5억 원이 반영됐으며, 충주댐 인근에 조성되는 수열에너지 특화단지 역시 5억 원이 신규 확보됐다.
국립 산림치유원과 국립국악원 영동분원도 각각 2억 원의 타당성 조사비가 반영되며 중부권 산림-전통음악 거점 조성 논의도 본격화된다.
AI-바이오-수소-미래차 등 주력산업 예산도 확대
충북이 미래 성장 축으로 육성 중인 산업 분야 예산도 크게 늘었다.
오송에 구축되는 AI 바이오 데이터센터에는 사전기획 용역비 5억 원이 반영돼 항체의약품-바이오 빅데이터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의 첫 단추가 채워졌다.
충주댐에서 수력기반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수소 인프라 구축사업에는 49.46억 원이 배정됐고, 반도체 공정 안전성 강화를 위한 특수가스 성능-안전센터에도 10억 원이 반영됐다.
친환경자동차 전력변환시스템 평가 기반 구축(10억 원), 미래차 탑재모듈 상용화 기반 조성(3.8억 원), 오송 국제 K-뷰티 아카데미 설비 구축(9억 원) 등 미래 혁신 산업 기반도 폭넓게 포함됐다.
균형발전 예산 확대…지역 숙원사업 해결 기대
시-군 균형발전 및 생활 기반 SOC 분야에서도 여러 사업이 반영됐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옥천군이 새롭게 포함되며 347억 원이 배정됐으며, 경부선 추풍령역 승하차장 연결통로 설치(15억 원), 보은 보훈회관 건립(5억 원), 단양군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설계(2억 원) 등이 선정됐다.
청주-오창 등 산업단지 진입도로 확충 예산도 반영돼 산업-물류 경쟁력 강화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원팀 충북의 성과…10조 예산 시대 가시화”
충북도는 예산 확보 과정에서 도-정치권-도민이 협력한 ‘원팀 전략’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미래산업 분야에 대한 정부의 재정 확대 기조 속에서 충북은 필요한 예산을 적재적소에 확보했다”며 “20여 건의 신규 대형사업이 반영되면서, 충북은 안정적인 9조 시대를 넘어 10조 원 예산 시대로 나아갈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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