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잘 사는 것보다 행복한 공동체를 위해"...음성군의 현재와 미래

agpe 2025. 8. 1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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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사는 것보다 행복한 공동체를 위해"...음성군의 현재와 미래

사진=nbnDB

충북 음성군은 지속적인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도시화의 한복판에 놓여 있다. 스마트농업 융복합단지,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LNG 발전소, 그리고 대규모 아파트와 공장지대 확장 등 경제 활성화 프로젝트가 줄을 잇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친환경’과 ‘스마트’를 내세우며 미래지향적 발전을 약속하지만, 현실은 그와 다르다.

 

음성군 내 농지 면적은 지난 10년간 약 15% 감소했다. 농업과 축산업 종사자들도 점차 줄어들면서, 전통적 농촌 경제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임대료와 생활비 상승으로 젊은 농업인들이 도시로 떠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도시화로 인한 인구 유입은 일견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지역 공동체의 붕괴라는 부작용도 심각하다. 빌딩과 아파트가 들어서고 공장지대가 확장될수록, 마을 사람들 간의 이웃 정과 협력은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실제로 지역 내 주민들의 반응은 “이웃과 교류가 줄어들었다”는 응답이 압도적이다.

 

환경 훼손도 심각하다. 대기오염 우려가 제기되는 LNG 발전소, 토지 전용으로 인한 녹지 감소, 그리고 교통량 증가로 인한 탄소 배출량 상승은 ‘친환경’ 개발이라는 슬로건과 배치된다.

 

이런 상황에서 음성군의 발전 방향은 재고되어야 한다. 2030 음성시 건설이라는 미명하에 경제 성장률을 높이는 것만큼, 주민 삶의 질과 환경 보존 그리고 온전한 평생교육 환경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 지역 농업과 축산업을 지원하고, 주민 간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정책이 절실하다.

 

진정한 발전은 ‘잘 사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게 사는 것’에서 시작된다. 음성군이 건물과 공장으로만 채워진 회색 도시가 아니라, 아름다운 들판과 이웃의 따뜻한 정이 살아 숨쉬는 푸른 고장으로 남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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