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성인 10명 중 4명,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고령층-저소득층 격차 뚜렷

agpe 2025. 8. 2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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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4명,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고령층-저소득층 격차 뚜렷
디지털 문해교육 '한글햇살버스', 디지털 평생교육이용권 등 AI-디지털 관련 교육 지원 강화


교육부는 19일 발표한 제1차 성인디지털문해능력조사 결과, 우리 사회의 디지털 격차가 여전히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2024년 처음으로 전국 18세 이상 성인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것으로, 성인의 디지털 활용 능력을 국가 단위에서 체계적으로 측정한 첫 사례다.

조사 결과, 스마트폰이나 키오스크 같은 기본적인 디지털 기기 조작조차 어려운 ‘수준 1’ 성인은 전체 성인의 8.2%(약 350만 명)에 달했다. 단순한 조작은 가능하지만 일상생활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수준 2’ 성인까지 포함하면,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 이상이 디지털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셈이다.

특히 60세 이상 성인의 23.3%, 중졸 이하 학력자의 34.6%, 월 소득 300만 원 미만 성인의 25.9%가 디지털 활용에 큰 제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18~39세에서는 ‘수준 1’에 해당하는 비율이 0.8%에 불과해 세대 간 격차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디지털 기기의 가장 흔한 활용 목적은 가족-지인과의 연락(97.0%)이었으며, 이어 정보 검색(84.8%), 유튜브 시청(84.4%), 온라인 쇼핑-결제(70.8%)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디지털 도구가 단순 편의를 넘어 생활 전반에 깊숙이 스며들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성인 40.4%가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연령대가 높을수록 높았다. 60세 이상에서는 무려 77.7%가 디지털 사용에 불편을 겪었다고 응답해, ‘디지털 소외’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님을 확인시켰다.

디지털 교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커지고 있다. 전체 성인의 29.9%는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느끼며, 그중 62.1%는 교육이 제공된다면 실제 참여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참여 이유로는 ‘빠른 사회 변화에 적응하고 자신감을 높이고 싶다(77.6%)’, ‘생활 불편 해소(70.9%)’, ‘새로운 일 준비(17.8%)’ 등이 꼽혔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령층, 저소득층, 농산어촌 거주자 등 디지털 격차 계층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글햇살버스’를 통해 지역 경로당-마을회관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식 디지털 문해교육을 확대한다. 또한 민간 기업과 협력해 은행-패스트푸드점 등 실제 생활 공간에서 ATM, 키오스크 사용법을 배우는 현장 실습형 교육도 마련한다.

아울러, 저소득층과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이용권과 디지털 평생교육 바우처를 확대 지원하고, 전국 평생학습도시와 연계한 지역 맞춤형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디지털 활용에서 소외되는 성인의 규모와 특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누구나 변화하는 디지털 사회에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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