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노승일 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 “출판기념회 하지 않겠다” 행사보다 ‘태도’ 택한 정치

agpe 2026. 1. 1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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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 “출판기념회 하지 않겠다”…행사보다 ‘태도’ 택한 정치
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 정치적 관행 내려놓고 시민과 일상적 소통 강조
“동원 아닌 신뢰…선공후사 넘어, 멸사봉공의 마음으로 공적인 일에 헌신"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 노승일 위원장이 향후 정치 활동 과정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정치인의 이름으로 열리는 화려한 무대보다, 시민 곁에서의 조용한 책임을 택하겠다는 선언이다.

노 위원장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출판기념회는 정치인에게 매력적인 수단일 수 있으나, 자칫 지인과 시민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정치인으로서의 출판기념회와 북 콘서트는 한 번의 경험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만큼 더 많이 다가가고, 더 많이 소통하는 방식으로 시민 앞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노 위원장은 2년 전 정치 입문 당시 출판기념회를 통해 많은 시민의 응원과 격려를 받은 바 있다. 전국 각지에서 충주를 찾은 이들과 지역 시민들의 관심 속에 성황을 이뤘지만, 그 경험을 ‘확장의 계기’가 아닌 ‘성찰의 지점’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정치가 동원의 기술이 아니라 신뢰의 축적이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 같은 선택은 노 위원장의 정치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과거 저서에서 노 위원장은 “정치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덕목은 대화와 타협이다"고 밝힌 바 있다. 다수결이 불가피한 순간에도 소수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으면 공동체는 무너질 수 있으며, 논의와 합의는 민주주의의 뿌리라는 인식이다.

노 위원장은 “서로 싸우는 정치의 모습에 국민이 지쳐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판단의 기준은 언제나 국가와 국민, 그리고 공적인 헌신이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36년간의 경찰 공직 경험 속에서 체득한 원칙과 초심을 정치의 중심에 두겠다는 뜻이다.

앞으로 노 위원장은 출판기념회나 대규모 행사 대신, 지역 조직을 다지고 시민과 직접 만나는 현장 중심의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책의 문장보다는 삶의 태도로, 무대의 조명보다는 일상의 언어로 정치의 방향을 증명하겠다는 선택이다.

노 위원장은 “선공후사를 넘어 멸사봉공의 마음으로 공적인 일에 헌신하려 한다”며 “그 길 위에서 대화와 타협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행사를 줄이는 정치, 말을 낮추는 정치. 노승일 위원장의 선택은 지금 정치가 잃어버린 질문을 다시 꺼내 보인다. 정치는 얼마나 크게 보이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신뢰받느냐의 문제라는 물음으로, 노승일 위원장의 분망한 정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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