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中톈진 개최...시 주석 등 20여국 정상 참석
중국, 다자외교 플랫폼 강화...'운명공동체'와 '상호 이익'의 협력 네트워크 심화

2025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중국 톈진(天津)에서 열린다. 중국이 주최하는 다섯 번째 SCO 정상회의이자, 2001년 창설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22개국 정상과 10여 개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한다.
류빈(劉彬)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는 22일 내외신 브리핑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톈진 하이허(海河) 강변에서 세계 각국 지도자들과 SCO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다"며 “SCO 대가족의 협력 공감대를 한층 응집해 보다 긴밀한 운명공동체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참석 정상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을 비롯해 튀르키예-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이집트 등 아시아-유라시아 주요국 정상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유엔(UN), 아세안(ASEAN),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 다자기구 대표도 참석해 정치-경제-안보 협력을 아우르는 포괄적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가 중국의 다자외교 전략을 본격적으로 재정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최근 몇 년간 SCO를 활용해 유라시아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왔으며, 이번 회의에서도 '운명공동체'와 '상호 이익'을 강조하며 회원국 간 협력 네트워크를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러시아-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에너지 및 인프라 협력, 인도-파키스탄을 포함한 남아시아 지역 내 안보 협력, 그리고 AIIB를 통한 경제 파트너십 강화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미-중 전략 경쟁 속에서 SCO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을 가능성을 지적한다. SCO가 서방 중심의 국제 질서에 대한 ‘대안 협력체’로 기능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는 가운데, 이번 회의가 향후 국제 정치-경제 지형 재편에 어떤 신호를 보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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