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중국 唐(당)나라 사람 東方虯(동방규)가 지은 詩(시), ‘昭君怨三首(소군원삼수)’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전해진다. 胡地無花草(호지무화초) 오랑케 땅에는 화초 없어서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네 自然衣帶緩(자연의대완) 자연스레 허리끈 느슨해지니 非是爲腰身(비시위요신) 날씬한 몸매 때문이 아니라네 시의 제목에 나오는 昭君(소군)은 王昭君(왕소군)을 말하는 것으로, 왕소군은 前漢(전한) 元帝(원제)의 궁녀였다. 이름은 嬙(장), 자는 昭君(소군). 원제의 후궁으로 있다가, BC 33년 匈奴(흉노)와의 화친 정책으로 흉노의 왕 呼韓邪單于(호한야선우)에게 출가하였다. 後漢書(후한서)에 의하면, 왕소군은 후궁이 된 뒤 몇 년이 지나도 원제가 찾아주지 않았기 때문에 흉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