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오티별신제, 옥천 교평리 강줄당기기 공개행사 진행
"정월대보름 맞이 마을 주민들이 함께 안녕과 풍요 기원 행사"

정월대보름(2. 12)를 맞이해 올해 첫 충북 무형유산 공개행사가 개최된다. 이번에 공개행사는 정월대보름 때마다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진행해 온 마을공동체 무형유산인 ‘제천 오티별신제’와 ‘옥천 교평리 강줄당기기’ 2개 종목이다.
충북도 지정무형유산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무형유산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전승을 활성화하고 잊혀져 가는 우리 지역의 무형유산에 대한 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해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추진되고 있다. 2월을 시작으로 청주시 등 9개 시군에서 전시, 공연행사 등 20개 종목의 무형유산 공개행사가 연중 개최될 예정이다.

‘제천 오티별신제’의 유래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400년 전부터 제천시 수산면 오티리 5개 자연마을에서 서낭신과 산신을 모시는 데서 이어지고 있는 무형유산이다.
마을의 주산에 최고 신인 산신을 모시고 마을 입구와 다섯 봉우리에 서낭신을 모시며 제를 지내고 있다. 오티별신제는 마을의 안녕과 소망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에 열리는 마을공동체 제의이자 축제다.
이번 공개행사는 2월 12일 12시부터 ‘음식 나누기’ 행사를 시작으로 별신제(산신제-서낭제-판굿), 허재비 놀이, 주민화합 잔치가 이어질 예정이다.

‘옥천 교평리 강줄당기기’는 2024년에 도 지정무형유산으로 지정돼 올해 두 번째로 공개행사를 맞이한다. ‘강줄당기기’는 풍년을 기원하는 농경 공동체 행사로 정월대보름 때마다 진행되어 왔다.
공개행사는 2월 12일 10시부터 줄당기기 볏집을 꼬는 행사인 강줄드리기를 시작으로 향교 기원제, 교평교 기원제, 강줄태우기가 이어진다. 교평리 강줄당기기는 볏집을 꽈 만든 용모양 강줄로 윗말과 아랫말이 줄다리기해 윗말이 이기면 풍년이 된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이에 각 마을이 전력을 다해 줄다리기를 하는데 매해 윗마을이 이기는 것으로 알려진다. 줄다리기를 마치면 마지막 고사를 지낸 후 강줄을 태우며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풍습도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마을 주민들이 함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행사를 통해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잊혀져 가는 우리 지역의 공동체 문화를 다시금 돌아 볼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충북 무형유산 공개행사의 자세한 일정은 ‘충북의 문화유산 이야기’ 누리집을 통해 검색하거나, 충북문화재연구원, 제천시, 옥천군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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